다음 달부터 동네의원서 스마트폰 등으로 고혈압 관리_베토 셈 암 작곡가_krvip

다음 달부터 동네의원서 스마트폰 등으로 고혈압 관리_누가 월드컵에서 우승했는가_krvip


[연관기사] ☞ [뉴스12] 다음 달부터 동네의원서 ‘당뇨·고혈압’ 만성질환 관리

정부가 동네의원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체계를 시범 가동하기로 하고 참여 기관 모집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오늘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 상태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관찰하고, 대면 진료를 통해 상담하며, 생활 습관에 대한 관리를 꾸준히 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의 의사는 우선 환자와 직접 만나 관리 목표와 건강 상태 측정 주기 등 환자 관리 계획을 세운다.

환자는 관리 계획에 맞춰 주 1회 이상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혈압과 혈당 정보를 입력한다.

정보를 확인한 의사는 문자메시지 등으로 질환 관리, 투약, 측정, 생활 습관 개선 등 의견을 보내고, 필요할 땐 월 최대 2회 전화 상담도 병행한다.

기존처럼 직접 환자와 만나 진료하는 대면진료도 함께 시행해 환자의 상태를 직접 보고 난 뒤 다음 진료 계획을 세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재진 환자이되, 뇌졸중, 심근경색, 말기질환 등 심각한 내과 질환을 함께 갖고 있거나 당뇨병성 신증(고혈당으로 신장의 세포·혈관이 손상되는 질환), 망막증 같은 중증 당뇨병성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환자는 문자메시지, 전화를 통해 의사에게 상담을 받지만, 이 과정에서 약을 처방 받을 수는 없다. 지금과 같이 직접 의사와 대면진료를 해야 약을 처방 받게 된다.

참여 의료기관은 각 의료행위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를 받게 되는데, 관리 계획 수립·점검·평가에 9천270원, 지속 관찰 관리는 1만520원, 전화 상담은 7천510원으로 책정돼 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환자는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복지부는 환자가 혈압계나 혈당계 같은 의료기기를 갖고 있지 않거나 의료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을 경우, 무선통신용 의료기기도 대여해 줄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의료기관은 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medi.nhis.or.kr)이나 우편(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지원단 앞)을 통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네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계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TF(가칭)을 구성해 시범사업의 세부 기준과 관련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