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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이나 북한 이탈 주민 가정이 많은데요,

KBS가 이런 부부 50쌍을 위해 합동 결혼식을 마련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베트남에서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 온 쯔엉 씨.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한창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에다 시부모까지 모시고 살다 보니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집안 일에 쉴 틈이 없는 아내를 볼 때마다 남편은 미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임성봉(남편) : "결혼식을 하고 싶다 하는데 애들도 크고 나중에 여유 생기면 그 때 하자 그렇게 했는데"

베트남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으로 위안을 삼아보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녹취> 최이순(시어머니) : " 소원이래요. 결혼사진 크게 해서 떳떳하게 고향에 보내주는게 "

쯔엉 씨의 소원은 KBS가 마련한 '행복한 결혼식'을 통해 마침내 이뤄졌습니다.

많은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더 큰 행복을 다짐해 봅니다.

<녹취> 쯔엉 끼에우린(신부) : "너무 너무 행복해요. 신랑 사랑합니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시작한 'KBS의 행복한 결혼식'은 이번이 7번째로 모두 50쌍이 예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30일,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