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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현대차그룹 등 일부 대기업들의 증권업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대형화되면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재벌들의 제2금융권 지배가 심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신흥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첫 발을 내딛은 재계 2위 현대기아차 그룹, 앞서 두산그룹도 지난해 말 BNG증권중개를 인수하면서 대기업 계열 증권사는 모두 9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증권사가 지급결제기능을 갖게 되는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제2금융권을 선점하겠다는 게 대기업들의 전략입니다. <인터뷰>이태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영세한 증권회사들이 자본확충이 돼 증권사들이 대형화되고 대형투자은행이 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진출로 증권사의 자본력이 커지면 기업의 자금조달이 수월해지고 금융서비스도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기업의 제2금융권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산업과 경영원리가 다른 만큼 증권사 운영에서 실패할 위험성 있고, 그럴 경우 해당 그룹은 물론이고 국민경제 전체에 큰 부담이 우려됩니다. 외환위기 이후 산업과 금융을 분리해 각자 핵심역량에 집중하도록 한 재벌개혁 원칙에 어긋나는데다 산업자본의 금융지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감시자인 금융기관이 피감시자인 기업의 지배를 받게 되는 상황에서는 자본주의의 건전한 운영이나 안전성이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재벌들의 잇단 증권사 진출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