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대우그룹 비리 수사 착수 _완전한 빙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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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드디어 김우중 전 회장 등 대우그룹 핵심 경영자에 대한 비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수십조원의 국민 돈을 집어 삼킨 김우중 전 회장은 지금 해외에 도피해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감위의 특별 감리내용을 정밀분석해 온 검찰이 대우 부실에 대한 수사 주체로 대검 중수부를 선택했습니다. 단순한 회계부정이 아닌 공룡재벌 대우 침몰의 진짜 원인을 밝혀내겠다는 검출 수뇌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앞으로 김우중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외화도피 등 경영비리혐의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그룹의 해외 자금 운용창구였던 주식회사 대우의 영국 현지법인 BFC의 자금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이 법인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쥔 김우중 전 회장이 해외에 도피해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기대대로 수사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우의 경우 김우중 전 회장이 혼자서 그룹의 자금줄을 쥐고 흔들었다는 게 정설이어서 김 전 회장 없이는 사실상 수사 진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다각도로 김 전 회장의 신병 확보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다음 달 중순 이후로 미룬 채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