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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오늘 새벽 쟁점 법안들을 단독으로 기습처리한 신한국당의 변은 국민들에게는 송구스러운 일이지만 그러나 적법절차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신한국당은 강력한 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대처해 나가겠다는 그런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김종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종진 기자 :

11개 법안을 전격 처리한 신한국당은 곧바로 당사로 자리를 옮겨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단독처리가 국민들에게는 송구스럽지만 야당의 물리력 저지로 본회의조차 열수 없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이 할 수 있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 정리됐습니다. 이어 소집된 고위 당직자 회의 회의 시작에 앞서 당 간부들은 소속의원들의 적극적이고 일사분란한 참여에 만족과 함께 무거운 짐을 벗은듯한 홀가분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평소 선택의 정치를 역설해온 이홍구 대표위원은 회의가 끝난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의 선택에 대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위원) :

야당에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것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국민들의 양해와 이해를 바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종진 기자 :

이 대표는 이어 최근의 경제와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두 법안 처리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신한국당의 오늘 선택에 대한 평가는 내년 선거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철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불가피한 선택의 원인 제공자는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이었다고 주장하고 야당은 이번 기회에 소수가 횡포룰 부려 얻을 것은 오직 다수 국민의 비난뿐이란 점을 깨달아 이제부터라도 선진 국회상 정립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