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착한임대료 운동’ 호소…효과 있을까?_에로틱 포커 이야기_krvip

다시 한번 ‘착한임대료 운동’ 호소…효과 있을까?_베트나셔널_krvip

[앵커]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체육시설 등 일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더욱 더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광주시가 이를 위해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을 다시 한번 하자고 호소했는데 얼마나 참여할 지는 미지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정역시장에서 시작한 임대료 인하 캠페인.

가게마다 10~20% 임대료 인하가 이어졌습니다.

[백호현/송정역시장 임차인 : "임대료가 조금이라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아주 큰 힘이 됩니다. 이런 운동이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른바 '착한 임대료'라는 이름으로 천5백 곳 이상의 임차인들이 10억 원 가까운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화된 사회적 거리 2단계로 체육관 등 일부 업종의 수입이 전무하자 광주시가 다시 한번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를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임대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민형배/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보다는 훨씬 더 큰 폭으로 깎아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고 (현장에서) 상당 정도 분위기가 형성돼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숩니다.

올상반기 임대료 인하 운동 당시 임대인이 경제적 부담을 느낀 탓에 인하 기간도 최대 석 달에 불과했고 인하 비율 역시 임차인에게 체감상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임대인/음성변조/상가 소유자 : "여유가 있으면 이럴 때 같이 동참해서 천번이고 백번이고 내려주고 싶죠. 상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60-70%는 대출받아서 샀잖아요."]

[임차인/음성변조/체육관 운영 : "한 달에 십 몇만원 깎아줘봐야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지금 매출은 제로이고 월세는 나가는데 무지막지한 피해죠."]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착한 임대료 인하 뿐만 아니라 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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