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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본, 미국에 이어서 세 번째로 우리나라를 많이 찾던 대만 관광객들이 지난해 8월 외교관계 단절이후에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업계가 지금 울상입니다. 특히 겨울이면 눈도 보고 스키를 타면서 즐기기 위해서 한국을 찾던 대만인들이 줄어들어서 올 겨울 관광업계가 썰렁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재현 프로듀서가 업계를 돌아봤습니다.


송재현 프로듀서 :

20여명의 대만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진부령 스키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의사, 공무원 등 대만의 중산층으로 가족들과 함께 눈을 보기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스키장 부근에 다다르자 버스는 폭설에 파묻힙니다. 난생 처음 눈을 보는 이들에게 한국의 겨울은 위험하기보다는 오히려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문 : 지금 기분이 어때요?

답 : 좋습니다. 돌아가기 싫어요.

문 : 대만에서 눈 본적 있어요?

답 : 냉장고 안에서 봤어요.


송재현 프로듀서 :

스키장은 겨울철 대만 관광객들에게는 필수적인 코스입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난생처음 신어보는 스키와 그리고 처음 잡아보는 스키폴.

비록 서너 시간의 짧은 경험이지만 이들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은빛세계인데...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다시 한 번 오고 싶습니다.


송재현 프로듀서 :

우리나라를 찾는 대만 관광객은 매년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는 약 30여만 명의 대만인들이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이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거리가 가깝고 4~50만원의 싼값으로 4박5일정도의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설을 전후한 겨울에 집중적으로 몰려와 겨울철 비수기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왔습니다. 그러나 대만 관광객들은 지난해 8월 단교이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담소영 (금륭여행사 부장) :

올 하반기가 2,000명 정도 시리즈로 들어오기로 돼 있어요. 11월말서부터 12월초까지 들어오기로 돼 있는데 그게 지금 취소가 다 됐어요. 그게 계약 다돼 있는 상태에서 9월 달에 완전히...


송재현 프로듀서 :

업계 전체로는 재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동안 95,000여명에 달하던 대만 관광객들이 단교이후 네 달 동안에는 440,000여명에 불과 약 55%의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 관광객이 줄어들자 대만관련 여행업계에서는 덤핑경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심한 경우 항공료를 제외하고 5만 원정도의 국내비용으로 대만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덤핑공세와 대만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자구책을 찾고 있는 일부 업계에서는 지난해 외교관계가 회복된 중국대륙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비해 10분에 1수준으로 실적이 줄어든 이 회사의 경우 중국대륙 개방부의 기업가나 시민 중산충이 한국시찰 및 관광객 유치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조학영 (계명여행사 해외영업부장) :

중국 12억의 인구 중에서 약 5%의 인구는 주로 남쪽에 사는 사람들이 많겠습니다. 상해 이남에 사람들이 많겠습니다만 상당히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12억 인구의 5%라면 6,000만의 인구가 우리나라에 관광 와서 돈을 쓸 수 있고 어떠한 물품을 구매해 갈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돈을 이미 축적한 사람들이 5%는 된다고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송재현 프로듀서 :

이미 각 여행사에는 한국기업 시찰과 관광 업무를 대행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중국 관광단은 체류일수가 일주일에서 열흘정도로 길고 가격조건도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한국방문을 위한 비자 얻기가 매우 힘들 다는게 장애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리샤오메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서울대표부):

너무 어려워요. 어려운 점은 초청장 한국에서 초청장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밟아야 할 수속이 너무 복잡해서 한국에서 초청장 허가를 받아가지고 한 달 동안 지나야 되고 거기 가서 한 2주일 합해서는 한 2달 정도 갈 수 있습니다.


송재현 프로듀서 :

지난해 관광객 유치목표는 346만 명 그러나 대만과의 단교와 일본 관광객의 감소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눈 관광과 같이 한국의 4계절과 아름다운 자연을 충분히 활용한 새로운 관광 아이디어 상품개발이 시급 하다는게 업계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