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반격?…美 50년 만에 사망자 발생_축구 내레이터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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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야생 늑대들의 것으로 보이는 공격을 받고 30대 여교사가 사망해 지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에서는 늑대로부터 공격받는 자체가 극히 드물며, 캐나다나 러시아 정도에서만이 10년에 몇 차례 있을 뿐이다. 13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 알래스카주(州) 치그니크 마을 교외에서 지난 8일 저녁 이 마을 여교사 캔디스 버너(32)가 길가 덤불 속에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설상차(雪上車)를 타고 가던 이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버너의 시신은 크게 훼손된 채로 길 위에 핏자국을 남긴 채 덤불로 끌려들어 간 흔적이 있었고, 시신 주변에는 늑대 발자국이 가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동물로부터 여러 차례 받은 상처'로 추정됐다. 현지 경찰은 알래스카에서 늑대들의 공격을 받고 사람이 사망한 경우는 아직 없다며, 최종 확인된다면 미국에서 50년만에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관계 당국은 주민들의 우려를 청취하기 위해 특별 회의를 열 예정이다. 피해자인 버너는 지난 8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알래스카로 옮겨왔으며 조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는 늑대들이 눈에 띄게 흉포해진 데다 먹이를 찾아 출몰하는 횟수까지 잦아 `늑대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로, 무장 순찰대가 자주 출동하고 어른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직접 통학시키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