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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에도 가뭄에 단비가 내렸지만 지하철 역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대구에는 어제 하루동안 22.5밀리미터의 비가 내렸는데 지하철 역의 빗물관이 진흙에 막히면서 역사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 역 기계실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직원들은 바닥에 찬 물을 밖으로 퍼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빗물관에서는 흙탕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빗물이 서문시장 역으로 흘러들면서 이곳 공조실은 말 그대로 진흙투성이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흘러넘치기 시작한 것은 어제 저녁 7시쯤. 22.5mm의 비에 퇴근 시간, 지하철 역에 빗물이 넘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 컸습니다. <인터뷰> 전영일(대구시 상인동) : "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데 에스컬 레이터 안되서 불편해..빨리 시정되야.." 대구도시철도 공사는 진흙이 섞인 빗물이 서문시장역 빗물관으로 스며들면서 배수 거름망이 막혀 물이 흘러넘쳤다고 밝혔습니다. 도시철도 3호선의 환승역 공사를 위해 역 일부를 폐쇄하고 공사 중인데 공사현장에서 차단했던 빗물관이 터져 흙탕물이 역으로 흘러 들어온 겁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물이 공사현장에서 안 넘어오도록 막아놨는 데 그게 터져버려서..." 4시간여 만에 빗물관과 서문시장 역은 정상화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불안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