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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성인 오락실을 돌며 100만 원 권 위조 수표 수십 장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성인 오락실들이 위조 수표인줄 알고도 쉽게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약점을 교묘히 악용했다고합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국의 성인 오락실에서 유통된 100만 원 권 위조수표입니다. 일반 복사기를 사용해 모양이 조잡한데다, 빛에 비춰 봐도 문양이 없어 쉽게 가짜인 것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 가짜 수표가 지난 한달 동안 경기도와 인천.대전.대구 등 전국의 성인 오락실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3천만 원 어치나 유통됐습니다. <인터뷰> 이상근 (충남경찰서 광역 수사대 경감) : "오락실에서 쓸 때는 주말을 이용했습니다. 위조 수표 조회가 안된다는 맹점을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실내가 어두운 오락실에서 100만 원 권 위조 수표를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제시한 뒤 현금으로 교환했고,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10만 원 정도는 실제 게임을 하는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업주: "여기서 게임하는데 우선 70만 원은 현금으로 챙기고 나머지 30만 원도 10만 원만 게임하고 환전해서 그냥 갔어요." 이들은 특히,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성인 오락실과 성인 PC방을 주 범행 장소로 삼았습니다. '바다 이야기'파문으로 정부의 집중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 약점을 노린 것입니다. 실제로 피해를 본 성인 오락실 80 곳 가운데 25 곳은 경찰에 신고를 늦게 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9 살 김 모 씨 등 2 명을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구속하고 피해를 본 성인 오락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