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4일 주총 집중…소액주주 목소리 실종 우려_포커에서 콤보 빈도를 높이는 방법_krvip

다음달 24일 주총 집중…소액주주 목소리 실종 우려_브루독 메뉴_krvip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주총회 일자를 확정한 131개 상장사 중에서 절반이 넘는 68곳이 다음 달 24일 주총을 한다고 공시했다.

E1과 LF, LS, LS네트웍스, 녹십자홀딩스, 만도, 메리츠종금증권, 삼양홀딩스, 신도리코, 쌍용양회공업,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코이롱인더스트리, 한라홀딩스, 한솔로지스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와 농심, 엔에스쇼핑, 현대글로비스 등도 금요일인 3월 17일에, 포스코도 역시 금요일인 3월 10일에 정기주총을 연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3월 중·하순 금요일에 무더기로 주총을 개최하기 때문에 소액주주의 주총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같은 날 주총이 몰려있으면 주주들이 물리적·시간적 제약으로 각사 주총에 참석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상장사들은 주요 의사 결정 안건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려고 계열사 주총을 같은 날로 잡기도 한다.

소액주주들이 주총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인터넷 투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가 도입됐으나 도입이나 활용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높이기 위해 법 개정을 통해 전자투표제 의무화 도입과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 등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려고 자율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가 지난해 12월 도입됐지만, 현재까지 가입한 곳은 한 곳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