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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교사와 학생 43명이 숨진 영남중학교에서 오늘 합동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또, 불교신자 3만여 명은 숨진 원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 했습니다.주경애 기자의 보도 입니다.


주경애 기자 :

사고 9일째. 그러나 아직도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43명의 영정이 모셔진 단상. 피어오르는 향불 속에서 웃고 있는 아들이 마치 살아있기라도 한 듯 얼굴을 어루만집니다. 천진스레 웃는 아들의 뺨에 얼굴을 묻고는 떠날 줄을 모르고 오열하던 어머니는 끝내 실신하고 맙니다, 친구 부모들의 오열을 지켜보던 어린이 학생들도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번 사고로 어린 가슴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큰 상처를 입은 학생들은 어른들의 무책임에 분노 합니다.


나형진 (학생회장) :

지금은 사랑하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가슴속에 한족이 국화꽃이 되어 그윽한 향내로, 한편으로 분노의 파문으로 우렁찬 종소리가 되어 이사회와 온 겨레에 뜨겁게 울리고 있습니다.


주경애 기자 :

지난 9일 동안 차마 학교를 떠나지 못했던 영령들은 오늘 합동추모식을 끝으로 다시는 못을 5월의 푸른 하늘나라로 먼 길을 떠났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교신자 3만여 명도 오늘 시민운동장에서 합동위령제를 갖고 이번 사고로 숨진 원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 했습니다.

KBS 뉴스, 주경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