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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일본의 10대 범죄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 고3 우등생이 단지 살인을 경험하 고 싶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살해한데 이어서, 또 다른 10대는 고속버스를 탈취해 질주극 을 벌이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도교에서 전복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오늘 오후 일본 훗쿠오카 텐진을 향한 고속버스가 사가를 출발한지 30분쯤 지난 오후 1 시30분, 버스 운전석에 10대 젊은이가 흉기를 들고 나타나 버스 운전사를 위협하며 무작 정 달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1시간 반쯤 뒤에 화장실을 핑계로 내린 여자승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버스 탈취범과 쫓고 쫓기는 질주극을 3시간이나 벌였습니다. 고등학생으 로 보이는 범인은 경찰의 계속되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10여 명의 승객들을 인질로 경찰 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인 지난 1일, 아이치현에서는 우등생인 고등학교 3학년생 이 현관문이 열려있는 집에 들어가 65살 할머니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행 후 하루 뒤에 파출소로 찾아온 이 학생은 사람을 살해하는 경험을 해 보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털어놔 일본열도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살인 등 강력 사건이 한해 2백 건 이상 일어나는 가운데, 뚜렷한 이유가 없는 범행이 늘어 10대들의 범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 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