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양봉 “벌꿀보다 벌 독”_마더 래커 슬롯 및 소켓_krvip

달라지는 양봉 “벌꿀보다 벌 독”_집에서 만든 빙고 지구본_krvip

<앵커 멘트> 양봉은 그동안 꿀을 생산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지만 요즘 양봉 농가들은 독을 생산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벌꿀보다 벌독이 더 높은 소득을 내기 때문입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통 입구에 놔둔 유리판에 꿀벌 몇 마리가 내려앉더니 이내 떼지어 몰려듭니다. 꿀벌들은 엉덩이를 구부리며 유리판에 벌침 세례를 가합니다. 유리판에 전기 자극을 주자 침입자로 여기고 공격하는 겁니다. 이슬처럼 작은 봉독이 모여 유리판은 흥건하게 젖습니다. <인터뷰>권용휘(영주 선비벌꿀영농조합): "벌은 독들 더 생산 못해도 안 죽고 꿀을 계속 채취..." 전기자극을 주는 유리판이 개발된 덕분에 최근 봉독생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봉독생산은 꿀을 생산하는 것에 비해 두 배 이상의 농가소득이 기대됩니다. 6만 마리가 들어있는 벌통 한 개에서 생산되는 봉독은 평균 4그램, 꿀은 40리터 입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봉독은 160만 원, 꿀은 80만 원입니다. 봉독은 사람이나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는 천연 항생제 등으로 쓰임새가 다양해 부가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김영주(영주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사): "수입 봉독이 그램당 120만 원인데 이를 대체하고 제약,화장품 등 관련산업에 도움.." 꿀보다 독이 더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양봉업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