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한미 FTA 조속 처리”…야 “저지”_슬롯머신은 영어로 무엇인가요_krvip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놓고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당정청이 조속 처리를 다시 한번 확인한 반면 야당은 결사저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은 오늘 저녁 긴급 당정청 회동을 갖고 한미 FTA 처리시점과 보완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미 FTA 통과를 위해 최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하되, 조속히 처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등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재재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의 반대 입장도 완강합니다. 사법주권 침해논란을 불러일으킨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 즉 ISD에 대한 수용 불가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여야가 내일중에 ISD 소송제도 관련 끝장토론을 한번 더 개최하는 쪽으로 일단 의견을 모았지만 의견이 해소될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한편, 어제 열린 제2차 한미 FTA 반대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대거 담을 넘어 국회로 진입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114명을 연행해 조사한 뒤 오늘 저녁 모두 석방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3일 예정된 3차 집회에서도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