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비하 발언’ 반발 확산 _고통도 없고 이득도 없는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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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용훈 대법원장이 검찰과 변호사 단체에 대해 '비하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검찰과 변호사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대법원장의 발언과 관련한 파문이 점점 확산되는 것 같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최근 전국 법원 순시에서 언급한 검찰과 변호사 '비하성' 발언과 관련해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 대법원장은 검사 사무실을 밀실로 표현하고 "검사들은 법정에서 유죄 입증을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오늘 대법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끼겠다"고만 말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대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사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서 대법원장의 발언은 국가 기관인 검찰을 비하하고 국민에게 불신을 심어준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총장은 오늘 어떤 형식으로든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이용훈 대법원장의 변호사 비하성 발언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변협은 "변호사들의 서류는 속이려고 장난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대법원장 발언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변협은 오늘 오전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한 내부 입장 정리를 마치고 곧 성명이나 논평 등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대해 대법원은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른바 '법조 3륜'으로 불리는 법원과 검찰, 변협의 마찰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