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온열 질환으로 13명 숨져…올해 누적 사망자 16명_유튜브 구독해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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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사람만 16명에 달하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는 가운데, 정전 피해까지 더해져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에 잠긴 해안가.

식당 안 손님들은 조명 대신 촛불을 켰고, 상인들은 수조 속 물을 연신 퍼냅니다.

어제(2일) 저녁 7시 20분쯤,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일대 160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강 씨/주민/음성변조 : "에어컨도 안 나오고 해가지고 막 수조에 있는 물고기들 막 주변 상인들은 물고기 살리겠다고 막 물 퍼내고."]

한국 전력은 고장난 전신주 변압기를 수리해 1시간 20여분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 37.8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강릉.

밤 9시가 지난 시각에도 거리에는 더위를 식히러 나온 시민들로 붐빕니다.

[김은숙/강릉시 중앙동/주민 : "더우니까, 집 안에 있으면 너무 덥잖아요. 나왔더니 바람 한 점 안 불고, 덥네요."]

[김현명/경기도 부천시/관광객 : "경기도에서도 덥긴 더운데 똑같이 더운 거 같아요. 당연히 여름이니까 더워야겠지하지만은, 땀이 너무 많이 나가지고 빨리 또 숙소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폭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행정안전부는 그제(1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전국 40% 이상의 지역에서 사흘 넘게 35도 이상의 기온이 이어질 걸로 예상된단 의미인데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재난 당국은 가능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충분히 쉬면서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김근환/영상제공: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