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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회장 일가가 미국과 유럽 등지에 적어도 수 백억 원대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중인 사실이 KBS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유 씨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와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탐사보도팀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에서 북동쪽으로 한 시간 거리..

한적한 전원 마을로 들어서자 4만 제곱미터 크기의 대저택이 나옵니다.

유 전 회장의 둘째 아들, 혁기 씨가 소유한 345만 달러짜리 고급 주택입니다.

<녹취> "(혹시 이 집에 유혁기 선생님 안 계신가요? KBS 기자입니다) 그러니까 찍지 마세요."

뉴욕 허드슨 강변의 고급 아파트.

31층에 유 씨가 175만 달러에 사들인 아파트가 있습니다.

매입 시기는 2003년.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엄격하게 금지된 시기였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직원

미국 LA 근처 팜스프링스의 고급 주택가에도 유 씨의 저택이 있습니다.

2005년 92만 달러에 사들였는데, 역시 해외부동산 투자가 금지됐던 때입니다.

재산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1990년 세모가 6백만여 달러에 매입한 리조트 단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세모는 리조트를 미국 회사에 팔았습니다.

매매 가격은 비공개, 그런데 확인 결과 리조트를 사들였다는 미국 회사 대표는 바로 세모 미국법인 대리인이었습니다.

유 씨 일가는 세모의 법정관리가 끝나면서 리조트 지분을 다시 사들였습니다.

<녹취> 리조트 직원 녹취 : "한국 기업 소유고, 주주 가운데는 미국에 있는 교회도 있습니다."

유 씨 일가가 미국에 보유한 부동산은 취재팀이 확인한 것만 수백억 원대.

<녹취> 전 청해진해운 관계자 : "유병언이 직접 그런 얘기 했어요. 내 앞으로 하면, 야, 다 가져가 버린다. 그래서 큰 것은 아들들 명의로..."

검찰은 유 씨 일가의 해외 재산도피와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