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공격으로 양 사육 포기_세계에서 가장 큰 포커 테이블_krvip

<앵커 멘트> 조상대대로 양을 키우며 살아오던 목축 농가들이 몇 해 전부터 양 사육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칭하이성의 한 양 사육 농가입니다. 텅 빈 우리에는 잡초가 무성합니다. 주민 차이 런다제씨는 20년 이상 양을 수백마리 씩 키워왔는데 몇 해 전 어쩔수없이 양 사육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차이런다제(위슈저우 주민) : "밤낮없이 (늑대가)와서 양을 잡아먹었어요. 서너 마리 대여섯 마리씩 물고 갔습니다." 초원에는 늑대의 공격을 받고 숨진 소와 양의 사체가 이러저리 나뒹굴고 있습니다. 늑대의 가축 공격이 갑자기 늘어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밀렵단속과 사냥 금지 등 야생동물 보호 사업이 강화되면서 천적이 거의 없는 늑대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목축 농가들이 가축 사육 면적을 늘려 늑대들의 활동 공간을 침범한 것이 더 큰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와 목축농가들의 가축 사육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