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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에 인적이 드문 펜션에서 도박판을 벌인 주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판돈만 7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오후, 한 펜션 객실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급한 마음에 옷장 안으로 숨었던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납니다.

<녹취> "나오세요! 나오세요!"

방 안 곳곳에 돈이 널려 있고, 심지어 신발과 소파 밑에서 숨겨놓은 돈뭉치가 나옵니다.

현금 대신 쓰인 도박용 카드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녹취> "여러분들을 도박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화투패를 이용해 한 판에 최고 50만 원을 거는 이른바 '아도사끼' 도박 현장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1명 가운데 28명은 제주도 전역에서 모인 사오십 대 주부들이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처럼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의 펜션을 중심으로 도박 장소를 바꿔가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경찰은 현금과 도박용 카드 등 7천만 원 상당의 판돈을 압수했습니다.

또 도박장을 마련해 준 혐의를 받고 있는 52살 김 모 씨와 상습 도박을 한 주부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