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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주택가의 유리창과 차창이 날아온 구슬에 맞아 잇따라 깨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안에 떨었는데요.

경찰은 인근 모텔에 사는 40대 남성이 구입한 새총으로 구슬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모텔 방에서 나와 베란다로 향합니다.

15분쯤 뒤 베란다에서 나오더니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살펴봅니다.

새총입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 뒷편에 있는 모텔에서 주차장의 차량들을 향해 구슬을 쏘아 피해를 입혔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피해를 입은 차량은 넉 대.

앞·뒷면 유리창과 선루프 유리 등이 산산 조각났고, 아파트 출입구 유리문에도 선명한 자국을 남겼습니다.

인근 주택가 2곳도 창문에 구멍이 나고 금이 갔습니다.

때 아닌 봉변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피해 주민/음성변조 : "짱~ 하는 소리가 나서 유리니까 깨지는 소리가 났었어요. 오후에 골목에 나가니까 구슬을 10개를 주웠어요. 계속 두근두근 불안한 증세가 났어요."]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인근 모텔에서 수개월 째 거주하고 있는 4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이 새총과 놀이용 유리구슬을 구매해 주로 새벽시간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현룡/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범인도 (범행을) 시인하고 자기 방에서 새총하고 이런 것도 저희가 압수를 했고... 담배피러 가서는 장난삼아... (구슬이) 날아가서 이렇게 됐고..."]

경찰은 해당 남성을 특수 재물 손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