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석방 대가 없나? _플로리파의 포커하우스_krvip

다른 석방 대가 없나? _에비에이터의 승리 전략_krvip

<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밝힌 이번 인질 석방의 대가는 동의 다산 부대의 연내 출군과 기독교 선교 중지 등 5가지 입니다. 그러나, 전원 석방 합의라는 전격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다른 대가는 주어지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바쉬르(탈레반 대변인) : "올해 말까지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모든 한국군이 철수할 것입니다." 그러나 "연말 철군"은 우리 정부가 이번 인질 사태 이전부터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또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하고 활동중인 선교 단체 등 교민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탈레반이 선교 중단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인질 전원 석방에 합의했다는 설명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탈레반측은 별도의 교환 조건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우리는 몸값을 한 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몸값을 받았다는 말은 완전히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알자지라 방송은 연내 철군과 종교활동 금지가 협상 조건의 전부라고 믿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들은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두둑한 주머니로 협상장을 떠났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라마단 특사 형식으로 석방되는 탈레반 수감자들이 내야 할 보석금을 우리 정부가 대신 부담했을 것이란 말도 나옵니다. 상당수 외신들은 몸값이 사태 해결의 열쇠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같은 이면 합의설이 사실로 확인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