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업체 횡포 심각…피해자 ‘분개’ _토토튀 먹튀_krvip

다이어트 업체 횡포 심각…피해자 ‘분개’ _돈 버는 호랑이 게임은 진짜다_krvip

<앵커 멘트> 체질에 맞게 살을 빼준다. 효과가 없으면 환불을 해준다. 다이어트 업체의 이런 말을 믿었다가 낭패를 본 피해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6개월에 45킬로그램을 빼준다는 다이어트 업체 상담원 말을 믿고 420만 원을 결재했습니다. 이 업체 시키는 대로 식사량도 줄이고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했지만 살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 달 뒤 효과가 없으면 환불해주겠다는 약속에 따라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막무가내였습니다. <녹취> 이○○씨(피해자) : "이제 와서는 환불 그런 것 절대 없다. 피해 보고 싶지 않으시면 계속 진행을 해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개인별 체질에 맞춰 살을 빼준다는 말에 155만 원을 결재한 김 모씨. 하지만 업체에서 준 다이어트용 식품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평범한 제품이었고 가격도 배나 비싸게 샀다는 걸 알고 반품을 요청했지만 역시 헛일이었습니다. <녹취> 김○○씨(피해자) : "내 체질에 맞춰 가지고 제조를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나중에는 보니까 제조돼 있는 제품을 보낸 거니까 저는 많이 괘씸해서..." 문제의 업체는 지난해 말 부도났던 유명 다이어트 업체와 같은 회사라고 공공연하게 선전도 했습니다. <녹취> 다이어트 업체 직원 : "○○○라고 아세요? 저희가 거기에요. 홈케어 방식으로 나온 게 저희에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부도났던 다이어트 업체로부터 돈을 떼였던 피해자들이 이 업체를 상대로 돈을 돌려달라며 집단 소송에 착수했습니다. 그러자 이 업체, 자신들은 부도업체완 무관하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다이어트 업체 관계자 : "팔기 위한 목적으로 그렇게 한거에요. 법인 자체가 다르고 ○○○는 작년 11월 말로 파산했는데 어떻게 같은 회사가 될 수 있습니까." 오히려 소송을 주도한 사람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녹취> 이○○씨(부도 업체 피해자) : "협박성 메일 같은 게 오기 시작했고요, 저한테 오히려 사과를 하라고 메일이 오고요, 법적 대응하겠다, 강경대응하겠다, 너한테 책임을 묻겠다." 파문이 확산되자 문제의 업체는 환불이나 반품 거절, 부도난 유명 업체 사칭 등은 영업직원의 과실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