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성묘 풍경 ‘나무에 성묘하러 가요’ _복리로 돈을 벌다_krvip

다양해진 성묘 풍경 ‘나무에 성묘하러 가요’ _임신한 공주 포키 게임_krvip

<앵커 멘트> 요즘 수목장이나 잔디장 같은 자연 친화적 장묘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성묘 풍경도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남편을 여읜 이재숙 씨, 이 씨는 남편의 유골을 나무 아래 묻는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말을 걸면 키 큰 밤나무가 당장이라도 남편이 돼 답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재숙(인천시 삼산동) : "(이 자리를)좋아하실 것 같아요, 산을 좋아하셨고..." 떨어진 밤송이를 걷어내고, 아들, 친지들과 과일 한쪽, 술 한잔 올립니다. <인터뷰> 이세현 : "좋아하는 나무 밑에 있는 거고 찾아와도 산소에 오는 기분하고 나무 보러 오는 느낌이 좀 달라요, 기분도 좋고, 내려가는 길도 편하고..." 추석을 앞두고 어머님의 자연장묘를 찾은 길병천 씨. 무성하게 자란 꽃나무 위로 술을 뿌립니다. 이승은 잠시 머무르는 곳, 아무런 욕심없이 자연으로 돌아가겠다던 어머님의 유언을 따랐습니다. <인터뷰> 길병천(서울시 송파동) : "좁은 면적에 여러 사람이 같이 할 수 있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최근 자연장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인천의 수목장림과 파주 용미리의 자연장에 이어 수원 연화장이 최근 2만위 규모의 잔디 장지를 개장했습니다. 나무와 꽃, 잔디... 자연과 함께 하는 성묘길이 더욱 뜻깊은 추석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