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지방균형발전대책 ‘엇박자’ _엑스칼리버 중세 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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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예정됐던 정부의 지방균형발전대책 발표가 또 다시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어제 당정협의에서 한나라당이 새로운 게 없다면서 보완대책을 더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곽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당초 지난달 27일 지방균형발전대책을 발표하려다 시.도지사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며 오늘로 발표를 늦췄습니다. 그런데 발표를 하루 앞둔 어제 당정협의에서 한나라당이 또 다시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시,도지사 간담회는 물론 수차례 협의를 했는데도 새로운 게 없다, 이대로 대책을 발표했다가는 일을 해 놓고도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발전대책 미흡하다 이거 안된다 정부가 청와대가 정무적 판단 잘못한 거에 대해서 이번엔 그런 판단 안된다” 한나라당은 지방소득세와 소비세 도입 등 지방 발전 대책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까지 제시할 것을 요구했고 강만수 장관 등 일부 장관들도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박재완 수석은 전부 새로운 대책이고, 시도지사들의 요구가 많이 반영됐다며 거부 입장을 밝히자 고성이 오가는 등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관계 장관 회의 뒤 박재완 수석에게 당의 요구를 수용해 발표를 일주일 더 연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정비 계획"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 추가 대책이 마련되더라도 정치권의 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