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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본부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밤이 깊었지만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대구시민회관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하루 종일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러 뛰어다닌 탓에 몸은 천근만근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남은 가족들에게는 가장 큰 아픔입니다. ⊙정해숙(대구 성당동): 기다릴 수밖에 있겠습니까? ⊙기자: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본부사무실을 찾아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사고열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실종자 가족: 130명, 80명, 120명 전부 다 가짭니다. 집계표만 뽑으면 정답이 나옵니다. ⊙기자: 대책본부의 태도가 무성의하다는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실종자 가족: 아무런 해결책 없이 우리가 요구하는 거 하나도 안 들어주고 우리는 누구한테 얘기합니까? 서로 내 파트가 아니라고 얘기하면... ⊙기자: 특히 당일 각 지하철역의 탑승객을 확인할 수 있는 CCTV화면의 상영도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중단돼 가족들의 답답한 마음은 더했습니다. ⊙박재옥(대구 원대동): 제 엄마,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 봤죠. 혹시라도 찾을까 싶어서... 못 찾았습니다. ⊙기자: 혹시 잃어버린 가족이나 친구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을까 실종자 가족들은 게시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지하철사고 이후 실종된 부모 형제를 찾아 헤매는 가족들에게는 잠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