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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전쟁 관련 소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도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타고 있습니다. 전쟁이 금방 끝날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를 겨눈 미국의 전력이 중동지역으로 집결하던 지난해 12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시작됩니다. 중동산 두바이유값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내 기름값은 보름이 멀다하고 올랐습니다. ⊙박수상(서울 가락동): 기름값 한 달에 20만원 정도가 소요가 됐거든요. 지금은 30만원씩 들어갑니다. ⊙기자: 당초 미국이 전쟁에 돌입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4, 50달러를 넘어서고 국내 휘발유값은 지금보다 1리터에 200원 이상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후세인과 아들들이 공격을 피하려면 48시간 안에 이라크를 떠나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의 최후 통첩 이후 국제유가는 도리어 내렸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3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2달러 이상 값이 떨어졌습니다. ⊙박일범(석유공사 해외조사팀 과장):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전쟁 프리미엄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기자: 석유 전문가들은 오는 2분기 국제유가가 25달러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과 비교하면 휘발유 1리터가 4, 50원 정도 싸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라크가 유전을 파괴한다는 최악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현재 우리나라는 1억 3000여 만 배럴, 즉 100일분 정도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