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기자 “오바마, 트럼프 당선 전혀 예측 못하고 원통해 해”_고양이 게임에서 이기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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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매우 원통해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 피터 베이커 기자는 2017년 쓴 저서 '오바마:역사의 부름'에 대선 이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심경 등을 담은 내용을 추가해 새로운 책을 냈습니다.

이 책에서 베이커는 유권자들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신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선출한 것에 대해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모욕감을 느꼈으며, 대선 몇 주 뒤 백악관 집무실 회의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쏘인 듯 쓰리다", "아프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출마를 말렸을 정도로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커는 "오바마는 대선 당일 아침, 미국 내 다수가 그랬듯 (대통령의) 핵가방을 도널드 트럼프에게 넘겨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일어났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의 유권자가 TV 리얼리티쇼의 스타 출신인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커는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이틀 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난 날과 관련해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기자들에게 "격려받았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혼란스러운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참모들에게 "우리가 틀렸다면 어떡하지?, "우리가 너무 과하게 밀어붙였을지도 모른다"고 했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가끔 나는 내가 10년이나 20년 너무 빨리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