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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현재 모든 학년의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심리치유를 중심으로 교과수업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노제 또한 학교 안에서 이뤄지고 있어 학교 정상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원고 학생들의 등교 시간.

숙연한 분위기 속에 뚜벅뚜벅... 발걸음은 학교로 향합니다.

같은 시각, 희생 학생들의 운구 차량이 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고인이 된 학생들의 마지막 등굣길, 유족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재학생들의 아픔도 큽니다.

그렇기에 일부에서는 학교 안 노제와 수업 정상화는 함께 이뤄질 수 없지 않느냐고 얘기합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노제를) 거부하는 부분도 있긴 있는데요. 대부분의 학생들이나 우리들은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강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현재까지 발인이 끝난 단원고 희생자는 157명.

학생들의 수업 재개 후에도 수십 여대의 발인 차량이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교내 노제와 남겨진 유족들의 교실 방문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현실이기에 학교 측의 고민도 깊습니다.

<녹취> 학교 상담치료 관계자 : "2학년들은 그런 문제 때문에 못들어오고 있어요. 많이 안타깝고 아이들한테서도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인데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건데..."

아직까지 구조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2학년 학생들에 대한 등교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구조된 학생들에 대해 우선 야외에서 자연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