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로 10명 사상 _블룸 이미지 포커_krvip

담양 펜션 화재로 10명 사상 _몬테 카지노의 수도원_krvip

<앵커 멘트>

어젯밤 전남 담양의 한 펜션에서 불이 나 대학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굽던 중 튄 불씨가 지붕의 억새 장식에 옮겨붙어 불길이 커졌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펜션에서 고기를 굽던 바비큐장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시커멓게 타버린 집기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전남 담양의 한 펜션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9시 45분쯤.

50여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4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오봉록(목격자) : "산에 불타는 것처럼 굉장히 불길이 올라왔어요. 부상자는 부상자대로 뒹굴고 있었고 안타까워하면서 발 동동 구르고 있었죠"

불이 난 펜션에는 나주 동신대학교의 한 동아리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 등 26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굽다가 불씨가 천장으로 옮겨 붙으며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최석규(전남 담양소방서 화재조사관) : "천장 지붕이 억새풀로 장식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불티가 천장으로 솟아서 거기에 착화된 걸로"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4구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또,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과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펜션 업주의 과실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