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웃고 우는 ‘계절상품’ _가치 칩 포커 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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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늦더위에 여름 상품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반면 등산복같은 가을 제품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이 한참 지났는데도 물러설 줄 모르는 대낮 무더위는 흡사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시민 : "낮에 하도 더워서 다시 여름이 된 거 같고, 아침 저녁으로 옷입기고 애매하고" 이달 서울의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2.6도나 높을 만큼 늦더위가 계속되자 대목을 만난 건 철 지난 여름 상품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선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가 여전히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인터뷰>편의점 주인 : "보통 9월에는 맥주나 빙과류의 매출이 떨어지는 데 올해는 늦더위로 지금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한 편의점에서는 맥주와 음료 등 여름 상품의 매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가을상품을 내놓았던 의류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매장에 선보인지 한달이 다돼가도록 찾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남녀 정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뒷걸음질인가 하면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노렸던 등산복 판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가을상품의 출시시기를 미루거나 겨울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화점 관계자 : "자켓이나 코트 같은 제품이 팔릴 시기인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소재가 얇은 제품 위주로 수요가 있다." 초가을 늦더위에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