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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어린이가 갑자기 학교나 유치원 가기를 피하거나 불안증세를 보일 경우 성폭력 피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해자의 80% 이상이 어린이가 잘 아는 이웃 사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류현순 과학부장이 보도합니다. ⊙ 류현순 과학부장 :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입니다. 중학생인 듯한 소년이 신체의 일부를 6살 짜리 소녀에게 만지도록 강요합니다. 잔뜩 겁에 질린 소녀은 이 충격으로 6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 았습니다. 이 같은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96년 1,726건이던 13살 이하 어린이의 성폭력 상담 건수가 불과 3년 만에 두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7살 미만 어린이의 경우는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어린이에 대한 성범죄는 해마다 10% 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미랑 / 아우성 상담소장 : 이상 성행동을 하는 도착자에 의한 성폭력일 뿐 만 아니라 그게 아니고 우리가 흔히 보 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가해자가 많은 거죠. ⊙ 류현순 과학부장 : 어린이 성폭력은 외상이 없어도 상담 등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신의진 /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 : 어른이면 기억이 나니까 치료를 해야되는데 어린아이는 괜히 치료를 해서 밝히면 잊어버 릴 거 못 잊어버리게 해서 더 병을 만드는 거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정 반대예요. 이 기 억이 엄청나게 오래 남아있고... ⊙ 류현순 과학부장 : 성폭력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처벌이 뒷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현 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 최은순 / 변호사 : 아이들 진술이 어른들의 시각에서 보면 일관성이 없거든요. 일관성이 없는데 그걸 일관 성이 없다고 쳐버리는 거죠, 그렇기도 하지만 가해자 진술이 더 일관성이 있으니까 가해 자는 자기는 안했다라고 그러잖아요. ⊙ 류현순 과학부장 : 신속한 처리가 되지 않아 뒤늦게 아문 성처를 건드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성폭력 피해 어린이 어머니 : 얘기 조차 안 듣다가 20개월 후에야 불렀는데 (아이는) 잊어버렸죠, 치료를 받았잖아요, 계속... ⊙ 류현순 과학부장 : 성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폭력 문제를 전담할 전문 경찰팀과 함께 수사를 할 때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현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