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행정력, 주차장 불법 개조 만연 _디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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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느슨해진 사회분위기를 틈타 주차장을 불법으로 개조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 3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어린이집으로 둔갑했습니다. 건물 뒷편의 옥내주차장에는 아예 방을 들여 두 집이 살고 있습니다. 차량 5대분의 주차공간이 모조리 불법으로 용도변경된 것입니다. 이 건물은 지하로 들어가는 계단을 내기 위해 주차장을 아예 뚫어버렸습니다. ⊙구청 관계자: 따로 출구를 만드는 바람에 주차장 한 대가 없어진 거죠. ⊙기자: 건물 밖에 주차장 표시를 해놓고 속에는 사무실과 창고가 들어선 곳도 있습니다. 그나마 주차장이 남아 있더라도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더 많습니다. 주차장을 가득 채운 물건들 때문에 이처럼 차들은 도로 위에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주차장을 불법개조한 무허가 시설들입니다. 생기는 게 없는 주차장보다 이득을 챙기려는 건물주의 속셈 때문입니다. ⊙건물주: 벌금보다 세가 더 많으면 아무래도 임대료가 비싸니까 그렇게 하죠. ⊙기자: 지난 두 달 동안 서울 시내 주차장 5000여 곳이 이 같은 불법 용도변경으로 적발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한 해 동안 1년 내내 적발한 건수 5000건과 같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