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중국어 교실 연 중국인 파견 공무원 _미친 클럽 슬롯_krvip

단양서 중국어 교실 연 중국인 파견 공무원 _슬롯 칼라_krvip

충북 단양군에서 파견 근무 중인 중국 공무원이 초등학생들을 위한 중국어 교실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 소속 공무원인 정성민(26)씨. 정씨는 단양군과 자매결연을 한 안투현의 투자유치국에서 근무하다 지난 4월 단양군에 파견돼 양 지역의 교류협력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전남 순천의 한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 한국어에 능통한 정씨는 최근 단양군에 뜻밖의 제안을 했다. 양 지역 우호를 위해 근무하고 있는 만큼 초등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 단양군은 단양교육청과 협의해 지난 6일부터 단양초등학교와 상진초등학교에서 매주 2시간씩 중국어 교실을 열었다. 정씨는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중국의 생활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등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회화 위주로 중국어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외국어를 배울만한 학원 하나 없어 자녀 교육에 애를 태우던 이 지역 학부모들도 정씨의 중국어 교실에 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다. 정씨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 중국과 한국의 우호에 기여하고 싶어 중국어 교실을 구상했다"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워 파견근무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중국어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