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개편 어떻게 이뤄졌나_채소밭으로 돈을 벌다_krvip

당·정·청 개편 어떻게 이뤄졌나_바카라 원모어카드_krvip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 당.정.청 진용 개편이 8.8 개각을 끝으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세대교체, 국민소통, 친(親)서민.중도실용 기조 강화로 압축되는 당.정.청 개편은 6.2 지방선거 패배로부터 시작됐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시 정몽준 당대표와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지난 6월3일 사의의사를 표명하면서 당.정.청 개편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나라당 내 쇄신파가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 참모진을 비롯해 내각을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인적쇄신론도 주요 화두로 부상한다. 하지만, 당.정.청 개편이 큰 골격을 잡기까지 여권 내에서는 정운찬 국무총리의 인적쇄신 건의설 및 사의표명을 둘러싼 진위논란, 청와대 참모진 인적쇄신과 관련한 권력투쟁설 등이 불거지면서 진통을 거듭해야만 했다. 혼란의 와중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6월14일 라디오 연설은 당.정.청 개편의 전환점이 된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젊고 활력있는 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 당.정.청 세대교체론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한나라당은 당.정.청 쇄신 논란에서 벗어나 7.14 전당대회 경선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됐다. 특히 전대에는 당쇄신과 세대교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화합을 내걸고 13명의 후보가 난립했고, 결국 친이(친이명박)계 주류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안상수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또 친이주류 체제 종식을 내세운 홍준표 의원과 당내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는 나경원 정두언 의원, 친박계를 대표한 서병수 의원도 최고위원으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전대와 맞물려 속속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김희정 대변인 등 참모진 인사를 단행, 세대교체와 함께 친정(親政) 체제 강화와 정무 기능의 대폭 보강을 이뤄낸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거의 한 달 보름 만에 청와대와 당 개편이 이뤄진 셈이다. 이어진 7.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완승을 거두게 되자 집권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는 `친서민 중도실용' 기조 강화로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자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도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에 복귀한다. 특히 거취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사퇴의사를 공식표명하자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면서 제3기 개각 구상에 본격 착수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개각 인선작업을 거의 마무리했고, 청와대는 8일 ▲세대교체 ▲국민통합 및 소통강화 ▲친서민 중도실용 강화의 `3대 기조'를 반영한 8.8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