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민생 현안 처리 확인…사드문제 ‘신경전’_메가 밀리언 가치 베팅_krvip

<앵커 멘트>

당과 정부, 청와대가 모여 정책조정협의회를 열었는데, 공무원 연금개혁과 최저임금 인상 등 민생현안을 4월 국회에 맞춰 적극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의 초점인 사드 배치 문제는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엇박자를 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당정청 회의는 사드 논의 여부를 놓고 시작부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북한 핵과 미사일 대비가 중요하니 사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현정택 정책수석은 관련 내용을 정확히 알고 답변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현정택 수석은 특히 청와대가 현안에 대한 논의의 무게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현정택(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1차 회의 결과 보도를 보니까 무게 중심이 당으로 옮겨갔다는 내용이 많았다 오늘은 청와대 바로 옆에서 하니까 중심이 좀 바로잡아지지 않을까 기대도 한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달말 의원총회에서 사드 논의 계획을 거듭 밝혔지만,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드 공론화를 밀어부치는 당에 청와대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당정청은 그러나 민생현안 처리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우선 최저 임금을 적정수준에서 인상하기로 합의해 재계 인상안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조해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근로자 생활 보장과 영세기업 부담 고려해 적정수준 임금 인상 필요 인식 같이했다."

당정청은 또 4월 국회에서 북한 인권법과 어린이집 cctv 설치법 그리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9개 경제활성화법을 처리한다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