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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역에서 또 불이 나 놀란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설치한 지 3년 된 에스컬레이터에서 난 불이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출근길을 서두르는 시민들이 몰립니다. 한두 명씩 코를 가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몸을 돌려 도망치듯 뛰어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에스컬레이터 바닥에서 피어오른 독한 연기가 순식간에 역구내 전체를 자욱하게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이유신(대림역 전기분소): 지날수록 심했죠. 심해서 제가 통제하기 위해서 내려가면서 점점 역겨움을 느꼈으니까요. ⊙기자: 에스컬레이터 조작 설비에서 난 이 불로 2호선과 7호선 환승통로가 40여 분간 통제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설치된 지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조작설비 안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기선이 과열돼 불이 났습니다. ⊙지하철 설비 관계자: 노후는 아니고 이거는 거의 신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생생한 거죠, 아직은. ⊙기자: 도시철도공사측은 불과 일주일 전에 전기설비를 점검했지만 화재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하철 설비 점검 책임자: 외관하고 전압이나 이런 거 보거든요. 그거 한계가 있어요. ⊙기자: 이달 들어서만 서울과 대구에서 벌써 3건의 지하철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