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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25년; 대남흑색방송요원으로 활동중인 성경희 정경숙 남북KAL기여승무원 사진및 인터뷰하는 모친 이후덕 김금자 씨



박대석 앵커:

지금 북한에서 대남 흑색 방송요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납북된 KAL기 여승무원들의 부모님들은 지난 23년은 눈물의 세월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33년 만에 딸의 생존을 확인했지만 어머니는 말없이 오늘도 딸의 사랑스러운 얼굴만 바라볼 뿐입니다.

그러나 70을 바라보는 노환에는 그리움을 삭이려는 서러움의 눈물이 아프게 베어납니다.


이후덕(납북 승무원 성경희씨 어머니):

저 사진은 같이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항상 애기하면서 너 잘 있니, 뭐하고 있니, 저 혼자 물어보고 또 대답을 들은 것처럼 느끼고.....


이현주 기자:

꽃 같은 나이 23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움 속에 비행기를 타다 납북된 경희, 그 딸을 몾잊어 동분서주하던 남편도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고혈압이라는 병마의 무게를 이기며 살아야 되는 어머니는 딸에게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이후덕(납북 승무원 성경희씨 어머니):

한 달 후가 되든, 1년 후가 되던 서로가 건강하게 잘 있어서 우리 서로 만나는 날을 기다려 보자.


이현주 기자:

성경희씨와 절친한 여고동창생으로 같이 납북됐던 정경숙씨의 팔순어머니도 목이메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금자(납북 승무원 정경숙씨 어머니):

경숙이 너 지금 있다니 너무나 반갑고, 반갑다 야.

다 죽었는지 만 알았다.


이현주 기자:

성씨와 정씨의 가족들은 이번 이산가족 북한방문을 통해 이들을 만날 수 있기를 손꼽아 고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