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검언유착 의혹’ 본격 진상조사…MBC에 추가 자료 요청 _아침의 왕 빙고 온라인 무료_krvip

채널A 기자가 검찰 간부와 유착해 취재원을 압박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대검이 MBC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며 본격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검찰청 인권부는 MBC가 보도한 녹취록 등과 관련해 어제(10일) MBC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공받고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대검은 MBC가 제공한 자료로는 진상규명이 어렵다고 판단해 MBC에게 보유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은 (총장의) 측근인 것과 관계 없이 감찰의 요건인 비위 혐의의 객관적 근거가 제시되면 누구든 감찰할 것"이라며 "총장의 진상규명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인권부에서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 파악을 하도록 했습니다. 대검 인권부는 검찰 주요 수사와 관련한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하는 기구로, 외부인 참고 조사도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의혹의 제보자와 채널A 기자, 언급된 검찰 간부 등 관계자를 직접 조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기 위해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 측에 접근해 협박에 가까운 취재를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지난 7일 휴가중이어던 윤 총장에게 "감찰 착수"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윤 총장은 진상 파악이 우선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