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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무실 전체를 온통 대마초 재배에 맞춰 개조하고 직접 재배해 팔아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불법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이른바 딥웹에서 은밀히 거래하며 거래대금을 가상화폐로 결제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부산의 한 상가건물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갑니다.

방문을 열었습니다.

노란 조명으로 눈이 부신 온실 같은 곳이 나옵니다.

화분에 심어 놓은 게 대마입니다.

벽에는 은박 단열재를 붙이고, 온도와 습도 조절기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100제곱미터 공간을 생육실과 개화실, 건조실로 분리해 놨습니다.

이렇게 재배한 대마를 인터넷 불법거래 암시장으로 불리는 딥웹을 통해 은밀하게 광고했습니다.

사겠다는 사람이 연락 오면 거래대금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결제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1년여간 대마 30그루를 재배해 1억 5천만 원 어치를 팔았고 3억 원 어치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재억(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일반적인) 브라우저로는 접속이 불가능하고 추적이 어려운바 이번 수사는 딥웹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마약류 판매 사범을 적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적발된 4명은 고교동창으로 회사에 다니거나 취업 준비를 하면서 부업으로 대마를 재배해 판매해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신종수법을 통한 최근의 마약 거래는 사고파는 당사자끼리도 서로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로 이뤄지며 법망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