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4주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미리 주문 요청”_누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가_krvip

[앵커]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를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한 달 동안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합니다.

상·하차 등에 임시 인력 6천여 명을 투입하고 택배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연휴 이틀 전부터는 물품 집화를 제한합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 달 동안 택배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합니다.

배송 물량이 평상시보다 최대 25% 늘어나는 설 연휴 기간, 택배 노동자의 과로를 막고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이 기간 동안 택배 상·하차와 배송 보조 등 임시 인력 6천여 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허브 터미널 택배 상·하차와 분류에 3천3백 명, 배송 보조 인력 천2백 명 등이 순차적으로 현장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또, CJ 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 사업자는 설 연휴 이틀 전부터 배송 물품의 집화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택배 노동자는 설 연휴 나흘 동안 쉴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물량 폭증으로 인해 배송이 일부 지연되는 경우,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하루에 배송 가능한 적정 물량을 산정해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터미널 입고를 제한합니다.

국토부는 택배가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택배를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배송과 택배 노동자의 과로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물품 배송이 일부 지연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