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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해에 새로 나오는 책이 5만여 종인데, 성인들의 평균 독서량은 8권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주는 작은 서점들의 이른바, '북 큐레이션'이 인기라는데요.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소담히 자리한 동네 책방.

이곳에선 매달 새로운 주제로 책을 소개하는 기획전이 열립니다.

용산참사 같은 사회적 이슈나 작가를 정하는데,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걸 기다리는 손님들도 제법 많습니다.

[차경희/고요서사 대표 : "주제와 맞닿아 있는 다른 소설이랑 에세이, 시, 이런 것들을 모아서 그림책 포함해서 소개하게 됐어요."]

서고도 특이합니다.

인문, 사회, 경제.

이런 칸막이 대신 책 한 권을 꽂는데도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서점마다 개성 있게 책방을 꾸미고, 독자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이른바 '북 큐레이션' 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이새해/서울시 구로구 : "서점 주인, 지기가 가진 스타일들을 개인 대 개인으로 공유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 곳에 오면 조금 더 독자와 작가가 가까워지는 기분이랄까요."]

특히, 이야기를 나누고, 몰랐던 책과 친구를 알아가는 재미는 덤으로 얻는 즐거움입니다.

[최지애/청맥살롱 대표 : "책을 서점에서 사면 커피를 드린다거나 이쪽 공간을 활용해서 독서 모임을 하실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는 문화를 응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북 큐레이션 바람을 타고, 특색있는 작은 서점들은 지난해 3백여개까지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