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허리케인 ‘하비’ 영향 주목 속 상승 출발_크롬베타 좋네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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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8일 허리케인 '하비'가 원유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33포인트(0.06%) 상승한 21,827.0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3포인트(0.19%) 높은 2,447.7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5.75포인트(0.25%) 오른 6,281.39에 움직였다.

시장은 '하비'가 원유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이후 멕시코만 연안에 집중된 정유업계에도 타격을 줬다. 멕시코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은 미국 전체 생산의 4분의 1가량이다. 미국 당국은 텍사스 정제시설의 85%가량이 '하비'에 따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에너지주는 '하비'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라톤오일(Marathon Oil)과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의 주가는 각각 1.3%가량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0.1%, 셰브런의 주가는 0.6% 올랐다.

미국 건축자재 판매 업체인 홈디포와 로우스의 주가는 '하비' 피해 복구에 따른 수혜 기대로 각각 1.5%와 1.9%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전달 대비 1.78% 증가한 6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과 수입이 둘 다 줄었지만, 수출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출은 전달대비 1.3%, 수입은 0.3% 감소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646억 달러 적자였다. 상품수지는 서비스부문을 포함하지 않는다.

경제학자들은 7월 적자 규모가 커졌지만, 무역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순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과 달러 약세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무부는 다음 주인 9월 6일 7월 전체 경상수지를 발표한다.

같은 기간 도매재고는 0.4% 증가했지만, 소매재고는 0.2% 감소했다. 개장 후에는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하비' 영향으로 당분간 정제회사는 물론, 보험과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3차 협상을 앞두고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비' 영향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6% 하락한 47.46달러에, 브렌트유는 0.06% 오른 52.4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7.3%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