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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비로 또다시 경남지방에서 크고 작은 농작물 침수피해가 난 것은 무엇보다도 수해복구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너머 들녘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농민들이 황톳물로 가득 찬 논바닥을 손으로 더듬어 모판을 건져내고 있습니다.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보지만 쉴새없이 밀려든 황톳물이 비닐하우스를 덮쳤습니다. ⊙진차주(함안군 법수면 대평리): 석 달째 집에 못 들어가고 수리만 대충 해서 들어갔는데 또 터져서 내가 못 잊어서 나왔어요. ⊙기자: 수확을 앞둔 수박들이 물에 잠겨 농민들의 땀방울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수해로 쌀 한 톨 건지지 못했던 수재민들은 올해 여름철이 되기도 전에 벌써 이처럼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쳐버렸습니다. 제방복구 현장에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보강작업이 한창입니다. ⊙심재영(제방공사 관계자): (비닐을) 위에서 덮으려고 제방이 씻겨 내려가지 않게... ⊙기자: 그러나 현재 공정은 45%에 불과한 데다 배수장 펌프 4개 가운데 2개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길수(함안군 법수면 문현리): 지금 빨리 하면 벌써 다 했어, 이리 안 해... ⊙기자: 물빠짐이 늦어지면서 이 일대 농경지가 100여 헥타르나 물에 잠겼습니다. 늑장복구 때문에 올 장마에 또 엄청난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