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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이산포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교통사고 여러 건이 동시에 발생, 경찰관과 소방관 10여명이 무려 12시간 동안 사고내용을 파악하느라 동분서주했으나 끝내 실패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경기도 일산소방서 상황실에 사고접수 퍼레이드가 시작된 것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이 곳을 차를 몰고 지나가던 남자가 "이산포 인터체인지에서 킨텍스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 정체가 심하다"며 처음으로 신고했다. 소방서는 오전 5시 40분께 2대의 구급차량을 사고현장에 보내 사고차량 2대를 발견했지만 운전자들이 자리를 뜨고 없어 사고 내용을 듣지 못했다. 일산소방서에는 이후 1시간 동안 동일한 장소에서 무려 10여건의 사고신고가 빗발쳐 소방관들이 출동과 복귀를 3-4차례 반복했지만 더 이상 사고차량이나 목격자들을 찾지 못했다. 사고가 경미해 운전자들끼리 합의를 보고 서둘러 자기 갈 길을 간 것으로 소방관들은 판단했다. 또 뒤늦게 신고를 받은 일산경찰서 경찰관 5명이 오전 7시께 순찰차 3대에 나눠타고 현장에 출동한 뒤 이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쉽게도 빈손(?)으로 돌아왔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신고자들이 부분적인 내용밖에 모르는 목격자인데다 사고 당사자들은 사라졌고 오후 늦게까지 신고자들을 찾아봤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사고 개요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해프닝은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12시간 가량 계속됐고 결국 소방관도 경찰도 손을 들고 말았다. 한편 비슷한 시간 사고신고를 받은 일산서구청 당직자도 서둘러 현장으로 가던중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운행이 어렵게 돼 현장에 가지도 못하는 어이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지역에는 이날 오전 눈이 0.1㎝ 가량 왔으나 기온이 영하 2도 가량으로 떨어져 길이 얼어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