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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출마의지를 밝힌 일부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행사를 앞세워 자기 얼굴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노인 4백여 명이 모인 춘천시장기 게이트볼 대회,

시장이 축사를 하고 떠난 1시간 반쯤 뒤 부시장이 같은 행사장에 나타나 함께 식사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합니다.

몇시간뒤,시 외곽의 면민 체육대회에서는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얼굴 알리기에 나섭니다.

축사를 끝낸 부시장이 명함을 건네며 주민들과 인사를 건네는 사이, 다른 한 켠에서 시장이 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합니다.

<녹취> "춘천시장님(이십니다.) 예, 감사합니다."

시장은 차기 도지사로, 부시장은 시장직에 출마의사를 비친 상황,

<녹취> 주민(음성변조) : "명함 주고 잘 부탁한다고."

관례적으로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참석하는 경우는 전국단위 행사나 국내외 귀빈이 오는 경우등으로 한정되는게 상식입니다.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면서 업무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공무원 : "행사장마다 엄청 겹친대요. (업무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 같아요.) 좀 그렇죠."

하지만, 당사자는 업무 공백은 없다며 정식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지방선거를 8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단체장들이 행사를 얼굴 알리기나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활용하는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