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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외국 주요 관광지마다 중국 관광객, 유커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죠.

이렇다 보니 추태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수억 원 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쳐 삼켰다가 붙잡히는가 하면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자 국가를 부르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중국 여성 관광객이 다이아몬드를 훔쳤다가 태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엑스레이 검사를 하자 여성의 대장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됩니다.

경찰은 설사약을 먹여 다이아몬드를 배출시키려다 실패했고 결국, 내시경 수술로 다이아몬드를 빼냈습니다.

6캐럿, 약 3억 6천만 원짜리였습니다.

<인터뷰> 경찰 인터뷰 : "수술로 중국 여성이 많이 피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의사는 그녀를 조사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방콕 국제 보석전시회에서 가짜를 진짜로 바꿔치기한 뒤 출국하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녹취> "와 아아아.."

중국 관광객들이 방콕 공항에서 고성을 지릅니다.

비행기 출발이 늦어진데 항의하다 화를 참지 못한 겁니다.

급기야 중국 국가 부르며 난동을 피웁니다.

<녹취> 중국 관광객 : "여러분 국가를 부릅시다. 일어나라..일어나라"

난동은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여객기 안에서 뜨거운 라면을 승무원에게 뿌리고.. 비상구를 강제로 열기도 합니다.

중국 정부는 감시대상 명단까지 만드는 등 해외 여행객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유커들의 추태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