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 동안 수도권 지역을 사정권에 둔 장거리 방사포대를 전방 배치하면서 이에 대응할 우리의 억지 전력이 현안으로 떠올랐었습니다마는 오늘 주한 미군이 이같은 역할을 담당할 다연장 로켓발사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내년부터 우리 군에서 이 시스템이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승환 기자 :
강원도 철원의 주한미군 훈련장. 궤도형 장갑차가 나타나 발사대를 세우자 마자 곧바로 로켓포가 발사됩니다. 한개의 발사대에서 12발을 연발로 쏠 수 있는 이 지대지 로켓포의 사정거리는 32km, 인공위성으로부터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첨단 무기체계로서 한개 대대가 반경 10km의 면적을 쑥밭으로 만들 수 있는 막강 화력을 자랑합니다. 걸프전때 이라크군 진지 파괴 등 핵심 지상전략으로 사용된 이 무기체계는 사정거리 300km의 전술미사일인 에이타 킴스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연장 로켓은 북한이 전방지역에 배치한 사거리 수십km의 방사포 활약을 무력화 시키는 것은 물론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주한 미군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 퍼킨스 (미 2사단 대대장) :
이 사격훈련은 북한에 포대위협을 억제하는 대응력 있다는 것 보여줘
⊙ 이승환 기자 :
우리 군은 올 여름 이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내년부터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