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도시락…“건강에 보는 즐거움까지!”_얘들아 진짜 돈 낼 거라 장담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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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락하면 한 끼 때우는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건강과 입맛,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 다양한 도시락이 현대인 일상을 파고들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 쌀밥에 돼지 숯불 구이.

여기에 열가지 반찬으로 편의점 도시락이 완성됩니다.

4천5백 원 입니다.

여름 보양식 장어와 바베큐 폭립, 삼겹살까지 도시락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이른바 '편도족'이란 유행어도 생겼습니다.

하루 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도시락을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품절 상품이 많아지자 도입된 도시락 예약제입니다.

짜장면으로 한끼를 때우던 독신 남성, 이 남성의 식탁이 달라졌습니다.

불고기, 키조개 관자 새송이 버섯이 들어간 도시락, 배달도 해줍니다.

<인터뷰> 이준근(46세/1인 가구) : "가스레인지 켜면서 조리하는 부담이 없으니까 편한 건 있죠. 다른 반찬 몇 개만 가져와서 먹으면 되니까."

지난해 팔려나간 도시락은 약 5천만 개, 시장은 2조 5천억 원 대로 급성장했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에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도시락 대열에 합류한 게 시장을 키운 요인입니다.

<인터뷰> 이우영(80세) : "하루 세끼 다 차려달라 하면 해주는 사람도 힘든데 이런 도시락으로 하면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먹으니까."

깔끔한 인테리어의 도시락 까페.

독특한 디자인의 캐릭터 도시락으로 소비자 취향까지 공략합니다.

<인터뷰> 유억권(도시락 유통업체 과장) : "일본의 사례처럼 외식과 집밥의 중간 형태인 도시락을 사다가 드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저녁 시간대까지도 도시락 구매가 (늘고 있습니다)."

추억의 상징, 도시락이 달라진 시대상을 담아내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