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갈등 커지나? _슬롯머신 게임 이미지_krvip

⊙앵커: 국정난맥상이 노출되면서 여권 내 정부와 열린우리당간에 갈등기류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당은 청와대 인적쇄신론까지 요구하며 당정협조를 강조하지만 정부쪽은 오히려 당을 탓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기자: 당정관계 재정립 요구가 제기된 이후 어제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정부를 향해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쓴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정책기획 단계에서 정책수립 그리고 발표에 이르기까지 당정이 실질적으로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시스템을 강화하는 게 어떤가. ⊙기자: 이에 대해 이해찬 총리는 당이 구심점을 잡아야 한다면서 당정협의가 충분했다고 밝혀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당하고의 당정협의를 아주 긴밀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파악해 보니까 예전 정부의 3배 가까이 하고 있어요. ⊙기자: 하지만 정부의 재래시장 대책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응급의료기금 폐지결정을 놓고 당정협의를 부정했다는 반발까지 불거지면서 당정협의를 둘러싼 신경전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목희(열린우리당 의원): 사전 협의도 없이 기금의 폐지를 결정한 것은 당정협의를 부정하고 시스템을 훼손하는 행위로 수용할 없습니다. ⊙기자: 여기다가 당내 일각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인적쇄신론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어 향후 당정관계 정립에 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